KG제로인, 주식형 펀드 ESG 평가 신한BNPP 1위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6.11.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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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제로인이 22일 자산운용사들의 주식형 펀드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이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6년도 ESG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에스지모네타에서 가공한 종목별 ESG 평가결과를 활용해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종목의 ESG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되며, 1등급이 보유종목의 ESG 평가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을 의미한다. ESG 평가 등급이 높을 경우, 보유종목에서 ESG와 관련한 위험 발생가능성이 낮아져 투자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평가는 9월 1일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평가는 운용사 내 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을 50%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에 대해 43개 운용사가 평가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멀티에셋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도 그 뒤를 이어 1등급에 위치했다.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 멀티에셋운용,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이 상위로 올라선 반면, 지난해 9위였던 슈로더운용은 40위로 하락했다.

ESG 평가등급이 가장 낮은 운용사는 메리츠자산운용으로 3년 연속 5등급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낮은 운용사는 라자드코리아ㅈㅏ산운용이었고 KB자산운용과 슈로더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슈로더자산운용은 직전년도 2등급에서 5등급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3등급에서 5등급으로 등급이 낮아졌다.



11월 1일 기준 국내주식형 운용사 1년 성과를 살펴보면 1등급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0.71%, 멀티에셋자산운용 0.99%이며, 5등급인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21.88%, 메리츠자산운용 –19.65%로 ESG등급이 우수한 운용사가 성과도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 주식형 펀드의 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기업 비중을 의미하는 커버리지는 83.94%, 죄악주(담배, 무기, 주류, 게임 등 ESG 관련 위험이 높은 회사) 비중은 3.03%이다. 지난해 커버리지는 80.28%, 죄악주 비중은 3.14%로 커버리지 비중은 3.66%p 증가하고, 죄악주 비중은 –0.16%p 감소해 ESG평가의 주요 고려요소(사회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권 중에서도 특히 JP모간운용의 커버리지는 94.04%로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고, 죄악주 비중은 낮게 나타났다.

유형별 등급을 평균한 점수를 보면, 중소형주의 경우 2013년 10월 이후로 평균등급은 4.51인데 비해, 배당주는 3.8, 일반 Active 주식은 3.1로 나타나 일반 Active펀드에서 ESG 요소를 더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RI펀드는 2.3으로 다른 전략의 펀드보다 높은 등급에 위치해 ESG 요소가 다른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들의 커버리지(포트폴리오 중 ESG평가 대상 기업의 비중)에서도 중소형주 펀드는 71.74%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배당형은 85.85%, 일반 Active 펀드는 87.96%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44개 중 통합 등급 상위 10위 운용사의 1년 경과 성과는 주식형 운용사 전체 평균인 –0.56%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개 운용사는 같은 기간 4.8%를 기록한 KOSPI에 비해 큰 폭의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운용사별로 등급 평정 후 1년 경과 성과를 살펴보면, 1등급인 교보악사자산운용 11.40%, DGB자산운용 6.85%이며, 5등급인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22.86%, 메리츠자산운용이 –16.78%로 등급간 성과편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 등락률은 8.89%, 코스피 중형주 등락률은 –8.28%, 코스피 소형주 등락률은 –0.39%를 기록해 대형주와 중형주의 성과 편차가 커 대형주 위주의 운용사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등급별로 1년 경과 성과를 평균하여 보면, 1등급 8.91%, 2등급 5.29%, 3등급 –1.13%, 4등급 –2.75%, 5등급 –13.79%로 등급이 높을수록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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