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LIG넥스원 선임연구원
하지만 전문 용어도 많고, 개념도 생소해 관련 일반인들로선 내용을 따라잡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출간된 '미사일 바이블(플래닛미디어 刊)'은 역사와 개념, 최신 동향에 이르기까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미사일의 모든 것을 다룬 소개서이다.
이 연구원은 "아직 배울 것이 더 많지만, 동경하던 분야에서 실제로 일을 하고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영화에서는 한 명의 천재 과학자가 짧은 시간 내에 뚝딱거리며 고성능 미사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랜 시간과 시행 착오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미사일 개발에 참여했더라도 상세한 내용까지는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가장 힘든 일은 국내외에서 취합한 자료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특히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는 과장된 정보도 많아 반드시 확인해야 했고, 본인이 잘 모르던 분야도 있어 관련 원서나 논문을 구해보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그의 연재물은 2012년 ‘최초의 미사일은 누가, 언제, 왜 만들었을까’에서부터 지난해 ‘대재앙의 나팔소리, 핵미사일’로 끝날때까지 회사 내부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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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지금 참여하고 있는 일들, 앞으로 수행할 과제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