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com, 글꼴은 빙그레체를 썼습니다.
지난해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요리사 이연복 씨는 "딤섬은 오후에 출출할 때 주전부리하는 것은 일컫는다. 만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막연히 '딤섬=작은 만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점심'의 한자는 작고 동그랗게 찍은 표시를 뜻하는 점(點)과 마음(心)이 더해진 말입니다. 이를 두고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는 것'이라는 멋들어진 해석도 있습니다. 그만큼 가볍게 먹는다는 얘기겠지요. 하지만 국립국어원 '한민족 언어 정보화 통합 검색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어원 정보는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점(點)이 들어간 낱말은 굉장히 많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말 그대로 '점'과 관련 있는데요. 장점, 초점, 점수, 점자(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볼록한 점으로 된 글자) 등이 그렇습니다.
지난 토요일인 12일 서울 시청·광화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 집회의 한 모습. 불을 붙이는 것은 '점화'라고 합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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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뻑뻑한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데요. 인공눈물과 같은 제품들을 가리켜 '점안액'이라고 하지요. 눈에 한 방울 떨어뜨리는 모양이 떠오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씩 불러 인원을 확인하는 것은 '점호', 낱낱이 '검'사하는 것은 '점검'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문제입니다. 다음 중 점심과 관련 있는 말은 무엇일까요?
"오늘 □□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1. 오찬 2. 조찬
3. 만찬 4. 석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