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자료=미래부
28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구축 시안도 서비스 개설 20일 전 전달받았다. 최 씨의 태블릿에서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 8개가 파일로 발견된 것.
창조경제타운은 지난달 30일 출범 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총 350만7689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했고, 3만7452건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중 2만3501건의 아이디어가 1888명의 전문멘토로부터 온라인 멘토링을 받았다.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자금 투·융자 지원연계 등의 사업화 지원을 받은 아이디어 수는 1만1892건에 이른다.
이날 미래부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현재 어떤 입장이나 해명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는 못하고 있다.
창조경제타운에 이어 창조경제 핵심 사업 두 번째 모델인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최순실 불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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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최 씨에게 미래부 관련 사업 문건이 얼마나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또 최씨가 현안에 실제 개입했다는 정황도 아직 드러난 것은 없다. 그러나 만약 벤처생태계 구축 및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의 상생을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부터, 19조원 규모의 R&D(연구·개발),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ICT(정보통신기술) 정책 등 국가 미래가 걸린 현안 결정에 있어 최 씨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파장이 (미래부 사업 전반으로)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