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인터뷰 정면 반박..셀카·캐시폴더 증거 제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6.10.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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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셀카 해당 태블릿으로 직접 찍은 것"

JTBC '뉴스룸' 측이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의 27일자 세계일보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가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며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내용을 되짚었다.



앞서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문건이 발견된 태블릿PC를 두고 "내 PC가 아니다. 그걸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연설문 수정은 신의로 한 일이며 국가 기밀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JTBC는 "본인의 것이 아니고 쓸 줄도 모르는데 '버렸다'고 하면 상식에 안맞는 이야기"라며 "자신의 PC도 아닌데 취득 경위를 밝히라고 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손석희 뉴스룸 앵커는 "최순실씨 인터뷰 후 논란이 일고 있는데 확인시켜드리겠다"며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최순실씨가 직접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서복현 기자는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찍어서 저장된 것이 아니라 이 태블릿PC로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JTBC는 "대통령의 자료를 이메일로 받아 봤다고 했는데 이것도 최씨의 PC라는 단서가 된다"며 "캐시폴더(이메일 열람시 자동 저장되는 폴더)에 대선 유세문 등 많은 자료가 있는데, 이는 이 피씨로 이메일을 받아 봤다는 이야기이고 최 씨가 이메일로 자료를 받았단 본인 주장과도 일치한다"고 전했다.

JTBC는 "비공개 휴가 사진, 대선 연설문, 군 기밀사안, 외교 문건, 인사 관련 자료, 대선캠프 자료 등 각종 자료들을 최씨가 아니라면 누가 한번에 갖고 있었을까"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씨가 아니라 다른 누가 또 갖고 있었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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