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유가 하락·애플 실적 악화에 증시 위축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10.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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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게 영향을 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 떨어진 3116.3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개장 내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일단 차익실현 매물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중국 당국이 인프라 구조 지출을 늘릴 것이란 관측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억제로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전날 증시는 9개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유가 약세로 인한 에너지 종목의 주가 하락도 배경이 됐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계획하는 산유량 동결에 동참하지 않을 뜻을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1% 넘게 떨어졌다.



애플의 실적 발표 또한 악재가 됐다. 애플은 4분기(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이 전년대비 19% 감소한 90억달러(주당 1.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9% 줄어든 469억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며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제임스 오디스 쇼앤파트너스의 수석 자산관리사는 "애플의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며 "추가 매도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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