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개헌, 범정부 차원 후속조치 만전 기해야"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6.10.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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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부서울-세종 국무회의, "개헌통해 국정운영의 큰 틀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피" 강조

황교안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25/뉴스1<br>황교안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25/뉴스1<br>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우리나라의 당면 문제를 근복적으로 타파하고 지속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을 통한 국정운영의 큰 틀을 변화시키는 게 불가피 하다"며 "정부는 헌법개정추진체계 협의와 국민 여론수렴 등 범정부 차원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세종청사간 화상회의로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각 부처는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후속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제고를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는 한편 북핵 등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각종 위협으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약 400조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각 부처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 분야별 예산안의 내용과 필요성을 국회와 국민들께 적극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세계적 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9월 수출이 전년대비 5.9% 감소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수출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다시한 번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노동계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재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대내외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산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방안의 차질없는 추진과 규제개혁을 통한 신산업 육성 등 경기회생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다음 달 6일까지 전국적으로 '가을여행주간'이 진행되고 있다"며 "가을을 즐기면서도 조금이라도 해당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을여행주간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 여러분과 국민들께서도 경주, 거제, 울산 등과 같이 지진, 태풍과 구조조정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최근 사제 총기에 의한 경찰 살해사건과 관련 "불법 사제총기 등을 사용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불법무기를 제작, 유통, 판매하거나 그 제작법을 퍼뜨리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 처벌해야 한다"며 "일반총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총기 관리체계에 문제가 없는 지 면밀히 점검해 관련대책을 정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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