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최순실 '내통'했나…'자백'하라"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6.10.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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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개헌 논의에서 대통령은 빠져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0.25/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0.25/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국가기강이 송두리째 망가뜨린 것에 대해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바보야, 문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야' 이게 맞는 표현"이라며 "최순실과 박 대통령이 '내통'한 것인지,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자백'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자백하지 않으면 검찰조사나 특검을 해도 대통령은 공소권이 정지돼있어 이 혼란은 임기가 끝난 후까지 계속된다"며 "대통령이 자백해서 국민들에게 밝히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 대통령도 수사대상이라며 수사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국가원수에 대한 법적 예우는 최소한 갖춰야 한다"며 "현직 대통령이 수사대상이 될 망정 그런 지경이 되기 전에 자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불붙인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가 개헌을 주도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보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개헌 발의권이 있어서 개헌 논의에 참여하겠다면 새누리당 당적을 버려야 한다"면서 "한마디로 대통령은 개헌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국회는 수정의결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국회가 수정하더라도 대통령이 안받는다"며 "수정은 최순실만 가능하다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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