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 대표매장) 개장을 목표로 입지 선정 등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1호 매장인 만큼 전 세계 관광객이 오가는 핵심상권에 대규모 점포를 열 예정이다.
대형마트나 뷰티편집숍 등 입점보다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미 '토니모리', '닥터자르트' 등 국내 다수 화장품 브랜드가 '세포라' 등 유명 뷰티편집숍 입점한 만큼 아모레퍼시픽은 차별화된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독특한 외관으로 랜드마크가 된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 콘셉트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다수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이니스프리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는 2005년 명동에 1호 매장을 낸 브랜드숍 후발주자지만 최근 제주지역 청정 이미지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에는 브랜드숍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국내와 해외 연매출을 합쳐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중 설화수에 이어 2번째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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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가운데 설화수와 라네즈는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이니스프리, 에뛰드, 마몽드 등 나머지 브랜드도 수년전부터 진출시기를 저울질 해왔다"며 "이니스프리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중인 기존 브랜드와 가격이나 제품 콘셉트, 유통망 등이 겹치지 않아 사업을 확장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