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미래에너지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수소경제사회 형성에 필요한 연구개발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수소경제사회를 형성하는 성과물을 내고 산업적 활용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력과 지력 등 천연환경 자원이 풍부한 아이슬란드 등의 자원 보유국들도 저마다 수소에너지 개발을 통한 미래에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는 물품과 서비스의 국가간 관세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나 다른 한편으로 무역기술장벽(TBT)으로 자국의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TBT는 안전과 성능이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자국의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한다. WTO TBT위원회에 따른 전세계 기술규제는 2014년 2239건에 달한다.
산업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경제사회 도래에 대비, 2010년부터 3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원도 영월에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건립해왔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의 설립은 우리나라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예측하고 주도적으로 수소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올해 10월 25일 개소와 동시에 수소는 물론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와 이를 공급하는 충전소 등 다양한 초고압 용기 및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실증시험을 지원하해 국가간 기술장벽 극복은 물론 앞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제품 수출에 전초기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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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장기간 침제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렵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관련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국민의 안전과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돼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