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가치, 6년만에 최저 수준 경신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6.10.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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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2개월 중 '최대'…ECB 통화회의 직후 달러 강세 영향

중국 위안화 가치가 6년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보다 0.37% 오른 달러당 6.7558위안으로 고시했다(위안화 가치 절하). 2010년 9월 기록했던 달러당 6.7625위안 이후 약 6년만에 가장 낮은 가치다. 일일 절하폭 역시 지난 8월 22일 이후 약 두 말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간밤 강세를 펼친 미국 달러화가 인민은행의 평가절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논의하지 않았으며 현 매입을 급격히 끝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그간 이어졌던 테이퍼링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고 반대로 달러화는 강세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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