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완영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의 '거짓브리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원 대상 국정감사를 마친 뒤, 오후 8시10분께부터 있었던 언론 브리핑에서 이 의원이 이병호 국정원장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전했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조응천, 김병기, 신경민, 이인영. /사진=뉴스1
신경민 더민주 의원은 "이완영 간사는 자신의 말과 생각을 더해 소설을 썼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 김만복 전 원장 사이에 오갔던 이야기를 브리핑해 오늘 아침 신문과 방송을 도배질했는데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사기 브리핑"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장이) 개인적 평가를 밝힌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며 "여당은 공인이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사견을 밝힌 것은 공식적인 평가라고 했고, 야당은 사견이라지만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여당 위원들은 선수와 직책을 막론하고 한 가지 임무를 받고 일하는 독일병정처럼 일했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송민순 회고록과 국정원장을 이용한 것 외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어제 여당은 측은하고 처절하게 원장의 입에 의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여야 간사의 정보위 국감 브리핑이 다른 것에 대해 "관련 부분 속기록이 존재하니 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정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사고를 쳤다. 이 의원의 잘못을 두고 볼 수 없고 산사와 정보위원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워 간사로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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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국정원을 향해서는 "정보부는 말로 하지 않고 첩보, 정보, 판단, 행동으로 해야 한다"며 "이 국정원장은 다시 정치해서는 안 된다. 이 사실을 직시하고 국정원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