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분양, 3분의 1이 두자릿수 청약경쟁률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6.10.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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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85개 분양 단지 중 53개 단지가 10대1 상회

/자료=리얼투데이/자료=리얼투데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 단지 185곳 중 3분의1 가량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금융결제원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 185개 아파트 단지(19일 청약 접수 마감 기준)가 분양을 진행했으며 이중 53개 단지(28.7%)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상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 단지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청약 강세를 보였다.



동탄신도시 분양이 활발한 경기도 화성시에서만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 단지가 13곳 나왔고 남양주와 하남시도 각각 5개 단지가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와 동작구가 각각 3개로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 단지가 가장 많았다.

올해 분양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경쟁률이 무려 306.61대 1에 달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가 82.4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재개발·재건축 지역과 신도시, 택지지구는 교육, 교통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거나(재개발·재건축 구역), 향후 계획 개발이 이뤄질 예정(신도시, 택지지구)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집중됐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차장은 "청약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분양시장 규제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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