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8,810원 ▼300 -3.29%)은 현재 진행중인 1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듀얼카메라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해외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피코프로젝터를 응용한 증강현실(AR)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이엠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카메라모듈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카메라 렌즈, 자동초점장치(AF모듈), 카메라모듈을 제조하는 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렌즈부터 카메라모듈까지 통합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수주물량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이엠은 또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증강현실에 응용할 수 있는 피코프로젝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엠은 올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와 관련해 증강현실 관련주로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용 카메라 등 의료진단기기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오 헬스케어,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 관련 신제품 개발에 약 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듀얼카메라 시장에 대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렌즈와 모듈 설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이라며 "또 회사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의료진단기기와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 기술을 응용한 신제품 개발 및 생산에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