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 내세운 “운은 힘이 셉니다. 실력보다 셉니다”란 문구가 그의 가치관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데 언뜻 ‘역시 운이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운명주의에 동조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이토가 말하는 운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운이 아니다. 사이토의 역발상 부자론을 소개한다.
2. 성공하는데 고생 따윈 필요 없다=사람들은 흔히 성공하려면 고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사이토는 성공한 사람은 고생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해서 성공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신이 잘하는 일이란 자신에게 쉬운 일이니 결국 성공하려고 고생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이토는 성공한 사람이라면 으레 고생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자신의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고 그 잘못만 고치면 고생이 사라지니 굳이 성공하려고 고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4. 빠른 곳에 돈이 모인다=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 누구든 오늘에서 내일로 옮겨진다. 이게 운(運)이다. 옮긴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쓰는 ‘운세’(運勢)란 내일로 옮겨가는 기세, 힘이다. 운세가 좋다는 것은 옮겨가는 기세가 좋다는 뜻이며 빈둥거리는 상태가 아니라 일을 척척 해치울 때 기세가 좋다고 한다. 일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는 것이 결국 운세가 좋은 것이다. 사이토는 직장에서 조금이라도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 이게 운세를 끌어올려 돈을 모으는 비법이라고 지적한다.
5. 손해 보며 일하는게 득이 된다=직장에 남들보다 성과가 2배 더 좋은 직원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이 일한 만큼 인센티브를 달라고 요구하면 부자가 되지 못한다는게 사이토의 논리다. ‘손해를 보는 것이 결국 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탓이다. 월급을 두 배 받고 두 배 더 열심히 일해봤자 아무 빛도 나지 않는다. 빛을 발하려면 남들과 똑같이 받고 두 배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윗사람의 눈에 띄어 출세가도를 달리며 날이 갈수록 더 많은 돈을 모으게 된다. 윗사람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으면 회사를 나가 독립해서도 성공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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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실력보다 힘이 세다=실력은 인간의 힘이지만 운은 신의 힘이다. 그러니 당연히 실력 있는 사람과 운 좋은 사람이 경쟁하면 운 좋은 사람이 이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이토가 말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입버릇처럼 “나는 운이 좋다”고 말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행운이 끊임없이 밀려 온다. 운이 나쁜 사람은 스스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다. 운의 좋고 나쁨은 결국 작은 생각의 차이, 입버릇의 차이에서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