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최순실·차은택 증인채택 강행 시도…與, 집단 퇴장

머니투데이 지영호 최민지 기자 2016.10.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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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과 염동열 새누리당 교문위 간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0.4/뉴스1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과 염동열 새누리당 교문위 간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0.4/뉴스1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서울시교육청 등 8개 지방교육청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13일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일반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하면서 여야가 또다시 극한으로 치달았다.

이장우 의원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 위원장에게 "회의 진행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며 고성을 지른 뒤 회의장을 이탈했다.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차은택 감독,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의 증인신청 채택을 우려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유 위원장은 첫 안건으로 여야간 이견이 없는 오현득 국기원장의 증인출석의 건을 상정했으나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는 곧바로 해당 안건을 안건조정위원회 조정안건으로 신청하고 정회를 요청했다. 최장 90일간 해당 안건이 적법한 지 따져야 하지만 교문위 국감은 14일로 종료된다. 다만 간사간 협의에 따라 일정을 줄일 수 있다.

유 위원장은 "7차례 증인협의를 했지만 결론나지 않은 상태서 정회를 한다고 변화가 있을 수 있겠나라는 의구심과 회의감이 든다"며 "무망한 정회로 보인다"면서도 10분간 정회를 선언했다.



교문위는 13일 문체부 국감 일반증인 채택을 위해 이날까지 증인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여야 간사들은 그동안 7차례 협상에 임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증인 채택에 이견을 보여 아직까지 1명의 일반증인도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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