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정부세종청사 국회회의실에서 열린 환경부·고용노동부·국립환경과학원·안전보건공단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의사발언을 하고 있다. 특조위는 이날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관계 부처 및 기관, 옥시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사진=뉴스1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국민의당)이 사학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학연금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은 총 6명이었다. 6명 중 3명은 공단 기획조정실장, 연금기획실장, 금융지원실장 등 내부위원이었다. 나머지 3명은 외부위원으로, 이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모 한국외대 국제금융학과 교수, 김모 숭실대 경영대학 금융학부 교수 등이었다.
사학연금 내부의 리스크관리실 인력도 6명으로 타 연기금(국민연금 20명 내외, 공무원연금 6명)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학연금은 리스크가 큰 대체투자에서 저조한 실적을 냈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는 평잔 수익률이 2%대였다. 1412억원이 투입된 PEF 투자는 0.27%, 702억원이 소요된 SOC 투자는 -3.4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고채3년물 금리(1.29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해외대체투자팀은 서울에,잔류하고 리스크관리실은 나주에 내려오면서 제대로 된 위험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학연금 관계자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경우 규정을 바꿔서 외부위원을 1명 더 위촉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리스크부서와 투자부서가 나주와 서울로 떨어져있어 오히려 리스크관리가 더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