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현장./사진제공=블룸버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8시45분경 통근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역내로 진입하면서 승강장 기둥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아직 당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와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현장./사진=CNN 방송화면 갈무리
현재 호보컨 역의 기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
공식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열차에는 미 정부가 권장하는 속도제어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열차가 과속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안전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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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SB)는 사고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승강장 진입시 감속하지 않은 배경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들도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서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뉴저지 대중교통수단을 운용하는 'NJ 트랜짓'은 PTC 시스템을 2018년 12월 말까지 모두 장착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미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암트랙 열차 사고도 PTC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아 발생했었다. 이 사고로 모두 8명이 사망했었다.
이 장치는 지난해말까지 모두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각 주 교통당국이 연장을 요구하면서 시한이 3년 연장된 바 있다.
한편 호보컨 역은 뉴욕시와 가장 가까운 역 가운데 하나로 하루 1만5000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1907년에 지어졌고 지난 2011년에도 사고로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