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못춘 중소형주 펀드 '한국투자중소밸류' 달랐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6.09.29 16:22
글자크기

[상품포커스]'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6% 수익률로 1위

올 들어 중소형주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가 독보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철저한 리서치와 분석을 바탕으로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형주 발굴을 통해 국내 중소형주 펀드 중 유일하게 6%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맥못춘 중소형주 펀드 '한국투자중소밸류' 달랐다


29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날(28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1%로 국내 중소형주 펀드 중 1위(설정액 100억원 이상)를 차지했다. 그나마 중소형주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은 낸 펀드는 한국투자중소밸류를 비롯해 '현대강소기업(2.76%)'과 'IBK중소형주코리아(2.68%)' 등 3개에 불과하다. 실제로 연초 이후 국내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6.64%였다.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가 이처럼 남다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종목 발굴 시스템에 있다. 이 펀드는 주로 30~40개 종목을 담고 있는 동일유형 펀드와 달리 80개 내외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특정종목으로 인한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최소화기하기 위해 업종별로 분산투자하고 종목별로 최대 2%까지만 보유하는 전략을 취한다. 특히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찾아내기 위해 담당 매니저는 연 200회 이상의 기업을 탐방하고, 자체 리서치 센터와 함께 이를 철저히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반복 가능한 장기성과를 꾸준히 지켜내기 위해 시장의 유행이나 이벤트성 종목의 투자는 배제한다. 아울러 시장에 반대되는 매매 패턴을 활용해 하락 사이클에 사고, 상승 사이클에 파는 전략적인 분할 매매를 추구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의 정상진 매니저는 "건실한 재무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현금비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비즈니스 모델상 성장 가능이 높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한다"며 "시장과의 괴리를 축소하고 수익률을 보완하기 위해 낙폭과대 위주의 대형주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사업의 규모와 비교해 의미 있는 수준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은 물론 신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 중에서 현금흐름이 원활해 성장모델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해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