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6년 3/4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한다며,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1.7%로 상반기 3.0%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경연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 2.3%보다 0.1% 포인트 낮은 2.2%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 0.8%, 내년 1.1%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수요위축 등이 물가압력을 낮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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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는 수입금액 감소폭이 크게 완화되면서 올해 1024억 달러, 내년 980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올 4/4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돼 내년 평균 1138원을 기록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시장금리(회사채AA-, 3년)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올 1.8%, 내년 2.0%의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최근 세계 교역량의 장기추세는 금융위기 이후보다 더욱 낮아졌으며 세계 산업생산의 경우는 금융위기 이후 낮아진 추세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주요국 총부채가 지난 20년 간 크게 증가했고 선진국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세계 경제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