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간 26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이 한산하다. 2016.9.26/사진=뉴스1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노사는 지난 27일에 이어 교섭을 이어간다. 지난 26일 전면파업 후 이틀 연속 협상에 나서는 것이다. 노조는 이날도 파업을 이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임금 6만8000원 인상(기본급 5만8000원 인상 및 개인연금 1만원)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안 철회 등이 골자인 1차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반면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경영환경 위기는 모두가 아는 사실로, 회사는 임금보다는 후생복지와 작업환경에 투자할 것"이라며 "노사간 파국을 피하기 위해 임금피크제까지 철회하는 등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모든 점을 감안할때 대폭적인 임금인상안은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6일 12년만의 전면파업을 강행했고, 27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당초 27~30일 6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으나, 단체교섭이 진행될 경우 4시간으로 파업 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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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 노조가 지난 27일까지 21차례 파업에 나섬에 따라 생산차질 규모는 차량 11만7000여대, 2조58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역대 최대 생산 차질을 4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