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 (2,550원 ▼30 -1.16%)를 비롯해 인산가 (11,700원 ▲1,000 +9.3%), 대동고려삼 (2,755원 ▼35 -1.25%) 등 그동안 내수시장에 주력해온 토종품목분야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종묘와 죽염, 홍삼, 장류 등 전통적인 품목에 집중하며 내수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수출기업화를 적극 추진, 기업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인산가 물죽염 제품 / 제공=인산가
또한 인산가는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알리바바'에도 입점을 확정, 중국 직수출 이외에 간접수출 채널도 확보했다. 김형석 인산가 이사는 "'한류' 등으로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다"며 "중국 내 다른 업체들과도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동고려삼은 최근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에 제품을 잇달아 수출했다. 이종익 대동고려삼 부장은 "지난해 150만달러였던 수출액이 올해는 30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홍삼 내수시장은 이미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몽고식품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식품박람회'에 참가,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에서 촉발된 한류 열풍이 최근 패션과 뷰티에 이어 토종식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동안 토종 제품에 주력해온 중소기업들에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동고려삼 '불로건' / 제공=대공고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