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난 23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신금융협회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취임 100일째를 맞아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계 캐피탈사들이 신용평가사와 갈등이 있어 자금조달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회장은 "자금조달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신평사가 캐피탈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그런 부분들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는데도 계속 이런 결과가 나오고 있어 오해를 풀 수 있는 의견 교환을 위한 세미나나 컨퍼런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사가 상환을 한다면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고, 영업을 그대로 한다면 유동성 부분은 문제가 없다"며 "신평사에선 회수자금을 계속 영업자금으로 쓴다는 가정 아래 신용평가를 내리는 것 같아 이런 오해를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여신금융연구소는 상반기 수수료 인하로 줄어든 카드사 수익이 4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상반기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이용규모가 280조397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3% 증가했다"며 "하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5조3852억원으로 4.4% 증가에 그쳐 카드이용대비 수익으로 따지면 4423억원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