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교환 규모 20만 돌파…'1대1 전화'로 막판 교환율 높이기 나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6.09.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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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구매자 절반 이상 교환 파악…개통취소는 5% 안팎 저조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SK텔레콤 직영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을 교환받고 있는 모습.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SK텔레콤 직영점에서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을 교환받고 있는 모습.


삼성 '갤럭시노트7' 사전 구매자 중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제품으로 교환한 사용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새제품으로 바꿔간 셈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판매 재개를 앞두고 자사 서비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7을 점검받은 고객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교환 여부를 파악하는 등 막판 리콜 비율 높이기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교환이 처음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20만명 이상이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으로 교환 받았다. 이는 총 구매자(42만9000여명 추정)의 50% 이상이며, 개통 취소 규모는 5%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리콜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센터를 찾아 배터리 이상 여부를 파악한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전화를 통해 교환 여부를 파악하고, 교환을 받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교환 받는지 등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갤럭시노트7의 교환비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날은 전산 개통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7에 한해 기기변경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 전날에는 갤럭시노트7을 교환 받은 소비자들에게 10월 이동통신 청구요금에서 3만원을 차감해준다는 내용을 일선 유통망에 공지했다.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는 대신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갤럭시S6·S6엣지, 갤럭시S6엣지플러스, 갤럭시S7·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바꿔간 이용자들도 같은 금액을 지원받는다. 10월에 제품을 교환할 경우에는 그 다음 달 청구서에서 요금을 차감받게 된다. 통신요금에 대한 지원금은 삼성전자가 전액 부담한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교환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발을 맞추며 협력하고 있다"며 "주변에 있는 매장에 전화해 재고 여부를 파악하고 교환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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