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진석 사퇴 표명에…동료 의원들 박수로 재신임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6.09.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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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감 포함 일정 중단에는 여전히 완강한 입장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를 위해 차수변경을 선언하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는 1일 1회의가 원칙이기 때문에 23일 자정이 넘어가면 차수를 변경해야 한다. 차수변경을 위해서는 본회의를 산회했다 개의해야 해 표결을 두고 여야간 법리해석 공방이 예상된다.2016.9.24/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를 위해 차수변경을 선언하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는 1일 1회의가 원칙이기 때문에 23일 자정이 넘어가면 차수를 변경해야 한다. 차수변경을 위해서는 본회의를 산회했다 개의해야 해 표결을 두고 여야간 법리해석 공방이 예상된다.2016.9.24/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새벽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직후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사퇴 의사까지 표명했지만 동료 의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에 대해 실망을 표하면서 의총 모두발언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의총에 참석했던 다수 의원들이 "정 원내대표 중심으로 계속 가야 우리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며 사퇴를 만류하고 박수를 통해 정 원내대표를 재신임했다.



이정현 당 대표도 "어려울 때 다른 마음을 먹으면 안 된다"며 정 원내대표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정 원내대표가 '사퇴하겠다'고 명확히 했다기보다는 사퇴 의사를 나타냈고, 동료 의원들이 이를 만류하고 다시한번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국정감사를 포함한 국회 일정 전면 중단과 관련해서도 완강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지도부가) 완강하다"며 "지금 새누리당이 국감에 참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내일(25일) 원내대책회의나 비상대책회의 등를 통해 당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감 시작일인 26일에도 긴급의원총회 등을 개최해 국회 일정 중단 등과 관련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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