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 전격방문 "최대한 지원"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6.09.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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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월성 원전서 "지진대책 꼼꼼하게 재점검" 지시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를 전격 방문, 주민들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과 복구를 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인근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대책의 재점검을 당부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최근 지진 피해가 집중된 경주시 황남동의 주민센터를 방문, 주민들에게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하루 빨리 사고 수습과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선 정부가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다.

황남동은 12일 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옥 3300여동 가운데 670여동이 기와가 떨어져 나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추석연휴 기간 집중호우와 19일 규모 4.5의 여진까지 겹치며 주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은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소재 월성 원전을 방문해 "원전 시설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국가의 중요한 기간시설"이라며 "철저한 안전조치가 요구되는 만큼 지진방재대책을 꼼꼼하게 재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도 이번 지진을 계기로 원전과 방사정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방재대책을 전면 재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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