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승환 극찬 릴레이…몰리나 “두려움 없는 선수”

OSEN 제공 2016.09.15 05:58
글자크기
美 오승환 극찬 릴레이…몰리나 “두려움 없는 선수”




[OSEN=김태우 기자]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화려한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에 대한 각계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감독·포수·스카우트를 막론하고 오승환에 대해 공통된 호평을 내렸다.


14일(한국시간)까지 올 시즌 70경기에 나가 4승3패17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1.87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오승환은 ‘올 시즌의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승환은 올해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보장 금액은 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로 그렇게 많지 않은 편. 이에 비하면 오승환은 최고의 효율을 내고 있다고 봐야 한다.


‘투데이스너클볼’의 필진이자 전미야구협회(BBWAA)의 베테랑 멤버인 존 페로토도 14일 오승환을 올 시즌의 ‘브레이크아웃’ 스타 전체 5위로 뽑으며 세인트루이스의 영입이 성공적이었음을 밝혔다.


페로토는 “세인트루이스는 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2009년부터 오승환에 관심이 있었으며 지난겨울 결국 그를 영입했다”라면서 “끝판대장과 돌부처라는 쿨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오승환은 비틀거린 지난해 48세이브의 주인공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한 이후 마침내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끝판대장이 됐다. 오승환은 7월 이후 19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7차례나 세이브를 따냈다”라며 오승환의 활약을 설명했다.


페로토의 인터뷰에 응한 인사들도 모두 오승환을 극찬했다. 주전 포수이자 MLB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수인 야디어 몰리나는 오승환에 대해 “그가 원하는 곳으로 항상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또한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 또한 “오승환은 좋은 메이저리그 투수가 될 수 있는 스터프를 가졌다. 단 하나의 진지한 물음표는 그가 문화적인 측면에 적응할 수 있느냐였는데, 오승환은 이를 훌륭하게 해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의 한 구단 스카우트는 페로토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마운드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라면서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플레이트에서 마치 사라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스카우트는 “이는 왜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세이브를 거둘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는 올스타급 재능을 가졌다. 로젠탈의 시즌이 옆길로 새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행운이었던 셈”이라고 이번 영입을 정리했다. /[email protect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