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바지, 독특한 동네 책방서 '나'를 찾는 시간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6.09.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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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를 위한 그림책방부터 '냥덕후'를 위한 고양이책방까지

16일부터 문여는 다양한 동네책방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림책까페 '달달한작당',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대륙서점', '책방비엥'/ 사진제공=각 동네책방 홈페이지16일부터 문여는 다양한 동네책방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림책까페 '달달한작당',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대륙서점', '책방비엥'/ 사진제공=각 동네책방 홈페이지


긴 추석 연휴 막바지, 고향도 다녀오고 맛있는 명절 음식도 먹었다면 이번엔 '나'를 채워보는 것을 어떨까. 책 속에 조용히 파묻혀 잠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작고 독특한 동네 책방을 소개한다.

◇ 그림책까페 '달달한작당'



어른+아이, 일명 '어른이'들을 위한 그림책카페 '달달한 작당'은 16일부터 오후 12시~저녁 10시 30분 정상영업한다. '그림책카페'답게 다양한 종류의 그림책과 함께 마시고 쉴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 커피와 티, 간단한 샌드위치 등 요깃거리를 팔고 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다.

◇ '집사'들을 위한 곳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고양이를 기르는 일명 '집사'들을 위한 서점 혹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고양이책방 슈뢰딩거는 16~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영업한다. 고양이를 소재로 하거나 고양이를 사랑한 작가들의 책부터 에세이, 그림책, 독립출판물, '야옹이신문'이나 고양이 캐릭터 스티커 등 문구류까지 그야말로 '고양이'에 관한 것이라면 총망라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다.

◇ 독립출판물 한곳에 '책방비엥'

16일부터 정상영업하는 서울 은평구의 동네 책방 '책방비엥'은 '독립출판물과 서점MD의 취향을 담아 고른 책을 판매한다. 일반 서점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독립출판물들이 모여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인장의 취향이 묻어나는 인문, 사회 도서부터 문학책까지 만날 수 있다. '북&카페 쿠아레', 발효빵베이커리 '쿠아레비'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눈요기도 할 수 있고 배도 부를 수 있어 1석 2조다.


◇ 다양한 모임이 있는 '대륙서점'

서울 동작구 상도동 성대골의 '대륙서점'은 다양한 강연과 영화상영, 책읽기 소모임, 플리마켓 등 이벤트로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역시 16일부터 정상영업한다. 출판편집자와 작가들이 추천한 책을 모았으며 책을 구입한 독자들의 감상도 책갈피에 적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책과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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