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특허청이 개인의 생활 속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창출하고 창업까지 연계지원하는 'IP창조존'사업의 한 성과다.
IP창조존 사업추진 체계 및 방법./자료제공=특허청
2014년에만도 개인 특허출원 건수는 3만8000건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지만 기업은 9.2%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추세에 맞춰 특허청은 지난 2014년 6월 강원도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주요 8개 시·도에 'IP장조존'을 구축하고 개인들의 생활속 아이디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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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창작교실-특허연구실-창업보육실'의 단계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발명기법과 아이디어 검색·구현(3D모형제작) 등을 교육하며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이곳을 통해 총 1889명(창작교실 1122명, 특허연구실 767명)의 지역주민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325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또 81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이곳에서 발굴돼 사업화까지 진행된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학생, 주부, 농부, 퇴직자 등이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관심을 갖고 있었거나 사용이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다.
박 씨외에도 강원IP창조존을 통해 지원받은 한미정씨 역시 기존 제품의 불편을 개선한 '친환경 일회용 종이찜기'를 개발,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또 박우숙씨(인천IP창조존)도 탈모예방 한방샴푸를, 유영수씨(대구IP창조존)는 척추교정용 복합지압기를, 강명수씨(제주IP창조존)는 농약잔류량에 따라 농약통이 기울어지는 농약 수위조절기를 개발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등 많은 성공사례를 낳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경제불황으로 나날이 좁아지는 취업의 문과 치열한 경쟁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창업에서 개인 또는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은 창조경제와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파생된 경제활동" 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지재권을 입혀 창업 생존력을 높일 수 있도록 IP 창조존의 운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