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020대로...삼성카드 '급등'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6.09.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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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삼성전자 하락에 코스피가 2030선을 하회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는 중이다.

1일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30포인트(0.60%) 내린 2022.3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29% 내린 1만8400.88로. S&P500 지수는 0.24% 하락한 2170.9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19% 떨어진 5213.22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65달러(3.56%) 급락한 44.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8월 신규 고용이 17만7000명을 기록하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7만5000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7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도 기존 17만9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7억원 1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10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9억원 순매도 등 전체 3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56계약 순매도, 개인이 85계약 순매도다. 기관은 1513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하락 중이다. 보험이 2%대 강세고 금융도 1%대 상승 중이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 은행 증권이 강보합세고 그밖에 다른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배터리폭발 이슈로 갤럭시노트7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2.72%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 NAVER (194,600원 ▲5,800 +3.07%)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가 1%대 하락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168,700원 ▼4,700 -2.71%)이 1%대 상승세다.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는 강보합세다.

삼성카드 (38,250원 ▼350 -0.91%)가 깜짝 자사주 매입 발표에 13%대 급등 중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11월말까지 전체 주식의 5%에 해당하는 579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포석일 수 있다"며 "자본효율화 기대감과 수급 효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카드 자사주 매입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떠오른 삼성생명 (83,800원 ▼1,000 -1.18%)도 3%대 강세다. 삼성카드가 자사주 취득 후 대주주인 삼성생명에 지분을 넘기면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은 77.26%로 증가하게 된다.

코스닥 지수는 2.84포인트(0.43%) 오른 666.5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4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대부분이다. 섬유의류 통신서비스가 1%대 상승 중이고 방송서비스 인터넷이 약보합세다. 그밖에 다른 업종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 (201,000원 ▼4,500 -2.19%)이 4%대 강세 바이로메드 (4,390원 ▼40 -0.90%)가 3%대 상승 중이다. 메디톡스가 1%대 상승 중이고 컴투스도 2%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강보합세다. 반면 로엔이 2%대 하락 중이고 CJ E&M, 카카오는 약세다.

KG이니시스 (12,010원 ▲90 +0.76%)는 맥도날드 인수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에 7%대 반등세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KG이니시스에 대해 "맥도날드 인수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인수 비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한다고 해도 실제 부담은 우려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는 200억 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필리핀 수출 계약 소식에 8%대 강세다. 엘아이에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31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또 필리핀 옵티머스 헬스케어 트레이딩(Optimus Health Care Trading Corp)사와 455억원 규모의 여성 위생용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같은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35원 오른 1117.1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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