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74)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제조업 경기개선을 이끈 것은 전기·가스·증기(64→77), 건설업(68→75), 도·소매(68→74) 등의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이는 지난 8월 전례없는 폭염 현상과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80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9월 전망은 81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3.5%), 경쟁심화(15.5%),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자금부족(7.0%), 인력난·인건비 상승(6.7%)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내수부진을 꼽은 기업들이 전월보다 비교적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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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전자·영상·통신장비(76→77), 의약품(98→102) 등은 개선된 반면 1차금속(67→58), 석유정제·코크스(82→64), 자동차(80→76) 등은 악화됐다.
하 과장은 “8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반도체 등 전자부품 관련 업종은 업황개선 기대감이 컸던 반면 철강 반덩핌 관세 등의 영향으로 금속가공 업종은 부진했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5.1%), 불확실한 경제상황(18.4%), 수출부진(10.4%), 환율(9.9%), 경쟁심화(9.7%), 자금부족(6.5%)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전월과 비교해 환율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비교적 많이 늘었다.
한편 8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