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갑씩 30년 장기흡연자, 무료로 폐암검진

머니투데이 세종=정진우 기자 2016.08.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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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예산안]장기 흡연자 8000명 대상...29억원 예산 편성

담배담배


정부가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 사업을 실시한다. 장기 흡연자들의 폐암 조기발견을 비롯해 금연 캠페인을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7년 예산안'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29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지역암센터(8개 권역)에서 '30갑년' 이상 흡연자 8000명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 30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 한갑씩 30년동안 피운 걸 의미한다. 1갑년이 365갑이며, 30년으로 계산하면 1만950갑을 피운 사람이 30갑년에 해당한다. 55세 이상 74세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지원 내용은 폐 건강 상태 상담과 폐암검진이다. 저선량 흉부 CT촬영을 통해 폐암 여부를 확인해준다.

검진 후엔 금연교육도 실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장기 흡연자의 폐암 조기 발견을 비롯해 이들의 금연도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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