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신동주, 故이인원 조문 안한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6.08.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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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J코퍼레이션 "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상태 고려, 조문 어렵다 판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br><br>업계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부 지정 정신감정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위한 감정을 받게 된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br><br>업계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재판부 지정 정신감정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위한 감정을 받게 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을 조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SDJ코퍼레이션이 28일 밝혔다.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조문 예정이 없다"며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것은 아니고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조문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전 부회장 역시 조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신 총괄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이후 신 총괄회장의 총애 속에서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때 '신격호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해 롯데그룹의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전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회장을 지지하며 신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신 총괄회장과 관계가 돌아섰다. 지난해 7월 분쟁 발생 당시 신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에 이 부회장도 포함된 바 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이 부회장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일찍부터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조문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부회장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경기 양평의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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