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그룹은 "이인원 부회장 장례를 롯데그룹장으로 진행한다"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하기로 했으며 5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조문 시작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유족과 협의해 결정 되는 대로 공지할 계획"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새벽 양평군 서종면 한 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등이 발견된 정황상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파악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40년 넘게 롯데에서 근무, 롯데백화점 대표 등 요직을 거치며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신 회장을 보좌해오던 그는 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며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