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유가 하락·잭슨홀 미팅 관망세에 부양책 실망감까지 '3중고'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8.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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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과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세가 투심을 약화시킨 데다 중국 당국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7% 하락한 3068.33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도 0.55% 내린 2019.92를 기록했다.



전날 2.8% 급락한 국제유가는 이날도 큰 변동 없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오후 2시 58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단 9센트 오른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에만 해도 불마켓에 진입했던 유가 시장은 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비공식 회의를 열고 산유량 동결과 관련해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27일까지 진행될 잭슨홀 미팅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영향을 미쳤다.

잭슨홀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으로 투자자들은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동성 경색에 대응하는 중국 방침에 실망스런 기운도 맴돌고 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14일물 역레포로 800억위안을, 7일물 역레포로 1400억위안을 공급했는데 시장에선 금리나 지준율 인하 등이 아닌 단기자금 공급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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