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52회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취업게시판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취업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취업트렌드를 파악하고, 서류 접수를 전후로 목표로 하는 기업 설명회나 각종 취업설명회·채용박람회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취업시장의 트렌드로는 △'직무능력평가'(NCS) △탈스펙 △특성화 면접 등이 꼽힌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3급) 원서를 접수한다. 계열사 한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지만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한 취업포탈 관계자는 "취업설명회엔 대기업 인사·마케팅·전략기획 담당자들이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이 있어 구직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설명회가 각 업체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열리는 행사라 사전신청만 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곧바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간혹 있어 구직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취업 트렌드도 유념해야 한다. 공기업 채용에서 시작된 NCS 기반 채용 시스템은 최근 사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NCS 기반 자기소개서를 도입한 모두투어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현대자동차, KT 등 주요 대기업에도 NCS가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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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스펙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서류에 대한 문턱을 낮추거나 스펙 평가없는 새로운 채용전형 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 도입된 KT '스타오디션'과 SK그룹 '바이킹 챌린지' 같은 전형이 그 예다.
삼성의 '창의성 면접'이나 현대차의 '영어면접 및 역사에세이' 등과 같이 기업별 특성화 면접도 합격을 위해선 빼놓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경호 인크루트 취업학교 대표강사는 "취업에 있어서 구직자들은 철저히 기업과 평가자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