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생에너지 전력량 5년새 70% 증가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6.08.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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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6% 달해…영국도 2010년 6%서 2015년 18%로 3배 급증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발전한 전력량이 지난 5년간 70% 성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독일의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사진=블룸버그<br>세계 주요 20개국(G20)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발전한 전력량이 지난 5년간 70% 성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독일의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사진=블룸버그<br>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발전한 전력량이 지난 5년간 70% 성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블룸버그 신에너지 금융연구 그룹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력생산의 4.6%를 차지하던 재생에너지 발전이 지난해 8%로 급증했다.



G20 국가 중 재생에너지 발전이 10%를 차지하는 국가도 2010년 3개 국가에서 2015년에는 7개 국가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녹색 에너지를 향한 가정용 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친 독일이 대표적이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6%에 달한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도 19%가 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고 있으며, 호주와 브라질이 각각 11%와 13%의 발전을 재생에너지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 전체 회원국 발전량 중 18%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에는 가장 오래된 재생에너지인 수력은 포함돼 있지 않다. 대신 정부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보조금을 지급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새로운 형태의 재생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영국은 2010년 6%에서 지난해 24%의 전기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화석연료는 많은 나라에서 주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며, 특히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가장 강력한 두 지지자인 미국과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세계 제일의 청정 에너지 시장으로 3290억 달러(약 363조원)에 달하는 세계 청정 에너지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태양광 패널은 오랜 기간 세계 시장을 장악했고, 중국 골드윈드도 30년 이상 미국과 유럽이 지배해온 풍력 터빈 시장에 1위 사업자로 등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발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그치고 있다.

중국이 재생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5년간 화력발전에도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후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이 급격히 성장했으며, 국가 차원에서 화력발전소에 의한 오염 차단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8%에 그쳐 여전히 화석 연료가 주된 에너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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