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높이' 워터슬라이드 타던 소년 숨져

머니투데이 이슈팀 권용범 기자 2016.08.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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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층 빌딩' 높이와 맞먹어…美 12살 소년 사망경위 조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페어뤼크트'./사진=뉴스1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페어뤼크트'./사진=뉴스1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제정신이 아닌' 놀이기구를 타던 한 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해당 놀이기구의 탑승요건은 14세 이상, 신장 54인치(137cm) 이상이었으나 숨진 소년은 12살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캔자스 경찰의 캐머린 모건 대변인은 슐리터반 워터파크에서 워터슬라이드를 타던 12세 소년이 7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이름은 '페어뤼크트(Verruckt)'로 독일어로 '제정신이 아닌', '미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로 2014년 4월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고 7월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물놀이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놀이기구는 이용객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3인 1조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순간 최대 속도는 시속 50마일에 달한다. 높이는 17층 빌딩과 맞먹는 168.7피트(51.4m)로 나이아가라 폭포나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다.



경찰과 물놀이공원 측은 숨진 소년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워터파크는 7일부터 이틀간 영업을 중단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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