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막올랐다…7일 선거인단 투표 일제 시작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6.08.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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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4만명 사전투표 7일 실시…사실상 이날 승부 갈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당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사진=뉴스1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당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사진=뉴스1


새누리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사전투표가 7일 오전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9일에는 현역의원 등 대의원 9000여명만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날 사전투표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다.

7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대의원이 아닌 당원 선거인단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252구시군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통합선거인단 명부를 토대로 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총 34만7506명이다. 이 중 책임당원 28만8157명, 일반당원 4만1871명, 청년선거인단 8343명, 대의원 9135명이다. 대의원을 제외한 약 34만명의 투표 결과는 사실상 이날 결판이 나지만 봉인된 뒤 전당대회 당일인 9일 개봉될 예정이다.

투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지난 5일 통합선거인단 명부 시스템을 마감했기 때문에 사퇴한 정병국 당 대표 후보와 이용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7일 현장투표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새누리당은 사표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각 투표소에 정 후보와 이 후보의 사퇴를 알리는 내용의 벽보를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며 당 대표의 경우 '1인1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전국 성인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유선전화 20%, 무선전화 80% 비율로 이뤄진다.

최고위원은 기존 방식대로 '1인2표' 방식을 택했다. 최고위원 4명에 청년최고위원 1명을 별도로 선출한다. 최고위원에는 여성이 1명 이상 반드시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4위이내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최고위원 후보 중 다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자동 당선된다. 청년최고위원은 8000여명의 청년 선거인단이 별도로 투표를 해 한 명을 뽑는다.

한편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로는 당초 6명이 출마선언을 했으나 '비박'(비박근혜)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기호순) 후보가 남았다. 비박계 단일후보로 주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후보 3인이 4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 최고위원은 이장우 정용기 조원진 정문헌 함진규 이은재 강석호 최연혜(기호순) 후보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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