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개장]경기부양책에 실망, 장초반 하락세 …닛케이 1.32%↓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6.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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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 40달러 붕괴…엔/달러 환율, 달러 당 101엔대

엔화 가치 상승에 저유가가 일본 증시를 강타했다. 일본정보는 300조원이 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를 안심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

3일 일본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11분 현재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32% 하락한 1만6175.31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 지수도 1.54% 내린 1280.12를 지나고 있다.

전날 일본 정부는 28조1000억엔(약 304조원)이라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신규 투자금액은 7조5000억엔에 불과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본 경기 부양책에 실망,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4개월 만에 40달러 선이 붕괴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9.7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도 일본 증시에 압박으로 다가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1.03~101.04엔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인 올리버 AMP 캐피털 인베스터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셰인 올리버는 "경기부양책은 실망으로 이어졌다"며 "이미 전날 미국과 유럽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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