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친박' 분류 부정 안해…계파패권주의 추구는 아냐"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6.07.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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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TV 토론회서 비박계 주호영 "계파 애매모호" "친박 눈치본다" 지적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주최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이주영 후보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뉴스1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주최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1차 토론회에서 이주영 후보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새누리당 친박계 당권주자인 이주영 후보는 29일 자신의 계파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에서 절 친박으로 분류한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계파 패권주의와 계파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9일 열린 당 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주호영 후보는 "이주영 후보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친박계의 집중 지원을 받았는데 이제와 탈계파를 주장하는 언론에서도 '애매모호한 후보'라고 한다"며 입장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 지금까지 계파에 의한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국가발전이나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정치를 해왔다"며 "때에 따라 당내에서 경쟁할 때 같은 친박끼리 나가면 비박이라고 불릴 때도 있고 비박 주자가 나오면 친박이 되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근혜정부에서 대선기획단장을 하며 출범에 역할을 했고 해수부 각료도 지냈기 때문에 자연스레 언론에서 절 친박이라고 분류했다. 전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계파 패권주의나 계파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정치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가 "출마선언문에서는 총선 패배에 처절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 보이라고 하다가 녹음파일 문제를 덮고 넘어가자고 했는데, 친박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있다"며 "저런 사람이 어떻게 친박 패권에 맞서냐는 지적이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드린 말씀은 모두가 패배에 책임이 있단 말씀이었다. 자숙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그 뒤에 언론들이 특정인을 겨냥해 그런 주장을 한 것이냐 얘기했지만 다 해명돼 자연스레 해소된 사안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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