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은행 "은행장이 직접 소개팅 주선해요"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6.07.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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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자 대상 대규모 소개팅 행사 추진…은행 간 인적교류↑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오른쪽)은 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과 2일 오전 광주은행 본점에서 영·호남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 화합을 다지기 위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광주은행(은행장 김한,오른쪽)은 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과 2일 오전 광주은행 본점에서 영·호남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 화합을 다지기 위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JB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이 회사 내 미혼자들을 모아 소개팅을 연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과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 광주은행과 DGB금융그룹대구은행이 하반기 은행 내 미혼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소개팅을 개최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미혼 직원들의 행사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배우자가 원하는 은행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그룹 내에서 소개팅을 추진한 적은 있지만 은행 간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B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DGB금융과 JB금융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가 추진됐다"며 "결혼에 성공했을 경우 은행간 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를 추진하는 것도 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MOU)을 체결한 후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대구와 광주가 2013년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해 맺었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일년에 한 번씩 합동봉사단을 꾸려 지역 농촌의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인적·문화 교류 및 금융 협력에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6월 김 회장과 박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일원에서 농촌합동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DGB대구은행 본점 DGB갤러리에서 ‘영호남 작가 교류전’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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