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KT가 29일 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2분기 매출 5조6776억원과 영업이익 427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와 15.8% 늘어난 수치다. 무선통신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그룹사 실적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KT렌탈 매각대금이 반영된 기저효과가 컸다.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가입비 폐지 등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2대 이상 단말기를 보유한 세컨드폰(혹은 세컨드 디바이스) 수요 확대로 가입자가 2분기에 약 20만명 늘어난 덕분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대적으로 높은 LTE 가입자 비율도 높아졌다. 6월말 기준 LTE 가입자는 1361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1%를 차지했다. 직전분기보다 그 비중이 1.4%포인트 늘었다. 전체 무선 ARPU는 3만6527원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콘텐츠, 금융 등 그룹사 실적 호조…"IoT 등 신사업 주력
그룹사의 실적 호조도 영업익 증가에 한 몫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IPTV(인터넷TV) 가입자 수는 2분기에만 14만명 늘었다.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681만명(KT스카이라이프 포함)이다. 기본료와 부가서비스 매출이 성장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금융 자회사 BC카드도 카드 거래 증가로 2분기 매출(8576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와 솔루션 수주로 같은 기간 12.4% 성장한 5464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KT는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등 신성장사업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물인터넷 LTE-M 전용망을 바탕으로 관련 단말·서비스 개발 △기업망과 개인망을 분리해 기업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하는 '기업전용 LTE' 등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적 계획으로 꼽았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등 KT의 그간 노력이 결실을 거둔 실적"이라며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기가 인프라,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