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4.27/뉴스1
이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권교체의 열망을 받들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전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반대하면서 출마 여부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었다. 결국 이 의원은 출마를 택했다.
특히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당 내부의 역동성이 사라지고 당세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 가능성을 시사한 듯 "닫힌 문이 아니라 열린 문이 필요하다"며 "좁은 문이 아니라 넓은 문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선거운동에서의 3무(三無) 원칙도 제시했다. 우선 별도의 선거 사무실을 운영하고, 선거운동원을 대규모로 동원하는 고비용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줄세우기 정치의 잔재인 대규모 선거대책본부를 꾸리지 않으면서,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더민주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2017년 대선에서 또다시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민주 세력은 국민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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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더민주의 당대표가 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야권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제 자신이 한 축이 되어서 직접 연대를 추진하겠다. 민주당을 야권 대개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