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신규주택판매량 3.5%↑ "8년만에 최대 증가폭"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7.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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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신규 주택 판매량이 8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주택시장이 견고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 판매량이 연율 기준 3.5% 늘어난 59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임금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는 게 주택 매매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최고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소비자기대지수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주택 동향이 계속해서 탄력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상무부는 5월 판매량도 종전에 발표한 52만5000건에서 57만5000건으로 상향 조정해 확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추산하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5월)는 전년 동기 대비 5.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상승률인 5.4%보다 낮은 셈이다.

월별로 비교했을 때 4월보다 0.1%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월간 단위로 하락세를 보인 건 2014년 6~7월 이후 처음이다.

데이비드 블리처 S&P/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 회장은 그러나 "전체적으로 주택(시장) 동향이 매우 좋다"고 평했다. 역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잠재적으로 일제히 매매에 나설 것이란 신호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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