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25일 프리미엄 라거맥주 신제품 '클라우드 마일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 독일산 아로마홉을 이용해 기존 클라우드보다 목넘김과 끝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색깔도 클라우드보다 밝은 금빛을 띈다. 알코올 도수는 클라우드와 똑같은 5도.
롯데주류가 2년여만에 맥주사업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은 올몰트 맥주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해 영향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올 연말 준공되는 클라우드 제2공장도 라거맥주 신제품 출시 요인으로 꼽힌다.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존 공장보다 생산능력이 2배 큰 제2공장까지 준공되면 클라우드 물량 쇼크가 올 가능성이 있다. 롯데주류는 연간 5만kl 규모 맥주1공장을 10만kl 규모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해 지난해 3월부터 가동중이다. 올 연말 제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맥주 생산능력이 30만kl로 늘어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맥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제2공장이 가동되면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맥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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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가 맥주업계 3위라고 하지만 지방에서는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미미하다"며 "기존 클라우드만으로는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신공장 증설을 앞두고 롯데가 라거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