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울산 간절곶 상륙… 지역 세분화 영향?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6.07.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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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신드롬]당초 예상과 달리 부산에서는 이용 불가능

/출처=울산광역시 공식 트위터./출처=울산광역시 공식 트위터.


일본에 정식 출시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울산 간절곶 인근 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간절곶이 위치한 울산 서생면 일대에서 포켓몬이 출몰했다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광역시 역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포켓몬 고' 이용이 가능한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

당초 일본 출시가 이뤄질 경우 대마도와 같은 지역코드(AS16-ROMEO-04)로 분류된 부산, 김해, 밀양, 양산 등에서 게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을 개발한 나이앤틱의 지역 분류 방식에 따르면 대마도와 부산 등은 지역코드가 동일하다. 나이앤틱은 전 세계를 NR(유럽, 러시아, 캐나다, 중국 북부 등), AM(북·남미), AF(아프리카), AS(아시아), PA(오세아니아 일부), ST(남극 등 기타)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개별 영역에서 일정 크기의 마름모 형태로 세분화해 지역을 분류한다.

현재 부산과 간절곶은 대마도와 동일한 지역코드로 분류돼 있다. /사진=인그레스 지도 검색 페이지.현재 부산과 간절곶은 대마도와 동일한 지역코드로 분류돼 있다. /사진=인그레스 지도 검색 페이지.
하지만 현재 부산이 아닌 간절곶 일대에서만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나이앤틱이 일본 지역인 대마도만 게임 이용 지역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해당 지역을 세분화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 과정에서 간절곶 인근 지역만 게임 이용 지역으로 포함된 것이다. 부산과 간절곶 모두 대마도와 같은 지역코드에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출시된 '포켓몬 고'는 현재 미국과 독일, 일본 등 36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출시 지역인 한국에서는 속초와 울릉도, 간절곶 등 극히 제한적인 지역에서만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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