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사장 영장에 롯데홈쇼핑 "공식입장 없다"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6.07.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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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수사 이래 계열사 대표 첫 영장 청구…롯데홈쇼핑 '당혹'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게 롯데그룹 수사 이래 계열사 대표로 첫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롯데홈쇼핑에는 당혹감이 감돌고 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14일 강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방송을 재승인 받은 방송법 위반 혐의와 9억여원의 횡령, 80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롯데홈쇼핑 직원들은 당혹감과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대책 논의를 거쳐 임직원, 협력사가 동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움직임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아직 구속여부가 결정되지 않은만큼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롯데홈쇼핑 측은 "아직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미래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했다.

임직원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 되돌려받거나 상품권을 구매해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등으로 9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수사 단서가 될 수 있는 주요 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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