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듯이 '갤노트7' 보면 결제·ATM 출금된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6.07.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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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탑재 홍채인식, 삼성페이에 적용…8월 중순 출시, 금융권 관련 개발 착수

갤럭시노트7 언팩 초청장. 갤럭시노트7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7 언팩 초청장. 갤럭시노트7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다음달 2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은 셀카를 찍듯 바라보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진다. 은행 ATM(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도 가능하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이 삼성페이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은 삼성페이에 지문인식 외에 홍채인식까지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중순 갤럭시노트7 출시에 맞춰 전 금융권 동시에 삼성페이 홍채인식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금융권도 삼성전자와 조율을 거쳐 시스템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개발에는 그간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KEB하나은행도 합류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A7(2016)', '갤럭시A5(2016)' 등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등 3곳에서 갤럭시노트7를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갤럭시노트7은 이 행사 후 다음달 중순 무렵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돼 삼성페이 이용시 지문인식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 홍채인식이 적용되면 셀카를 찍듯이 갤럭시노트7 전면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와 ATM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지문인식과 결제 비밀번호를 통해서만 인증이 이뤄져 장갑을 끼고 있거나 손에 물이나 땀이 묻어 있으면 결제하기가 어려웠다.

금융권은 삼성페이에 홍채인식까지 적용됨에 따라 소비자 인증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홍채와 지문은 안정성과 정확도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홍채인식이 적용된 '갤럭시탭 아이리스' /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법인홍채인식이 적용된 '갤럭시탭 아이리스' /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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