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중인 우상호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16.7.13/뉴스1
13일 더민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 열렸던 의원간담회의 내용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간담회에서는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론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었다.
위원회에서는 사드 반대 당론 결정, 국회 비준 동의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의 문제점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배치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경우 이같은 사안들에 대해 "원내에서 다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비대위 회의에서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부가 졸속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고 우리도 충분한 내용 파악없이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아무래도 국회 원내에서 다루는 것이 여러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좀 더 책임있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책임 하에 국방, 외교통일, 경제 관련 상임위 의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 결정의 문제점과 대책을 따져 묻기 위한 국회 긴급현안질문 일정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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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사드 문제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와 추진으로 끝나서는 안 될 중대한 국가적 사안"이라며 "또한 사드 배치는 군사적 현안이기 이전에 외교와 경제적 문제도 포함하고 있어 보다 면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